퀴어문화 축제는 왜 시작된 것일까? (2022 퀴어문화축제)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성소주자와 지지자가 함께 서울거리를 걷는 이벤트입니다.

매년 이맘때 서울에서 열리는 큰 행사인데 이 이벤트가 왜 생겼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퀴어문화 축제 기원

코로나로 인해 3년동안 진행하지 않았던 퀴어문화축제가 7월 15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퀴어문화 축제가 생긴 기원은 1969년 6월 28일 발생한 사건부터인데요. 이 때 미국 경찰이 뉴욕의 성소수자 술집 ‘스톤월’에서 그곳에 있던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체포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스톤월 주점

그 때 그 당시에는 성별에 알맞지 않은 옷을 입지 않는 것 행위 자체가 불법으로 규정되었었습니다. 경찰들은 손님들을 매우 난폭하게 수색하고 동성애자로 의심이 되는 사람들을 모두 체포한 것입니다.

 

스톤월 주점은 이 당시 많은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들이 마음 편하게 자기의 성정체성을 드러내던 유일한 곳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하여 미국 전역에서 성소수자 차별에 항의하는 스톤월 항쟁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스톤월 항쟁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곳곳에서는 6월 말경에 성소수자 인권에 관해 이야기하는 행사를 열게 된 것이지요.

우리나라의 첫 퀴어문화축제는 2000년 서울 대학로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약 50명의 사람이 모여 대학로 일대를 2바퀴 돌았는데 20여 년이 흐른 현재는 약 16만 명이 참가하는 큰 규모의 행사가 된 것입니다.

 

서울에서 진행하는 행사가 대표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대구,인천, 제주 등 여러 다른 지역에서도 퀴어문화축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22 서울퀴어문화축제

퀴어문화축제는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비롯한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평등하게 어우러져 즐기는 장을 만들기 위한 행사로이고 누구든지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올해 펼쳐지는 서울퀴어문화축제의 경우 7월 15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리게 되는데 대표적인 행사로는 서울퀴어퍼레이드, 한국퀴어영화제가 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7월 16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리고 다양한 성소수자 단체, 각 나라의 대사관, 기업 등이 꾸민 부스 구경 및 축하 공연 등이 있습니다.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서울광장에서부터 명동역까지 지나는 퍼레이드 행렬에도 참여할 수가 있습니다.

 

퀴어퍼레이드의 경우 스톤월 항쟁 정신을 이어받는다는 의미로 노출이 많은 옷을 입고 참여하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성별 고정관념이 존재하는 사회에 맞섰던 사람들처럼, 저항 정신을 일부러 과장된 옷차림으로 드러내는 것이고 성소수자가 지금, 여기 존재한다는 사실을 특별히 강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